“어느 선량한 집주인이 있었는데, 포도원을 꾸미게 되었다. 그는 울타리를 두르고, 포도즙을 짜기 위한 구덩이를 파고, 파수자들을 위한 망대를 세웠다. 그러고 나서 다른 나라로 먼 여행을 떠나 있는 동안 이 포도원을 소작인들에게 맡겼다. 열매 맺는 계절이 다가오자, 세를 받기 위하여 하인들을 소작인들에게 보냈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들끼리 상의하여, 주인에게 마땅히 돌아가야 할 과실을 제공하지 않기로 하였다; 그 대신에, 하인들을 공격하여 하나는 때리고, 다른 하나에게는 돌을 던졌으며, 나머지는 모두 빈손으로 돌려보냈다. 주인이 이 모든 소식을 듣고, 이 사악한 소작인들을 다루기 위하여 더 신임하는 다른 하인들을 보냈으나, 그들은 이들에게 상처를 입히고 모욕을 주었다. 그러자 주인은 자기가 가장 아끼는 청지기를 보냈는데, 그들은 그를 죽였다. 그는 여전히 참고 인내하면서, 다른 많은 하인들을 보냈지만, 아무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들은 하인들을 혹은 때리고 혹은 죽였고, 그 집주인은 이렇게 대접받자, 이 배은망덕한 소작인들을 다루기 위하여 자기 아들을 보내기로 결심하면서 속으로 생각하기를, ‘그들이 나의 하인들은 학대하였지만, 나의 사랑하는 아들은 틀림없이 존중할 것이다.’ 그러나 회개할 줄 모르는 사악한 소작인들은 그 아들을 보자, 자기들끼리 의논했다; ‘이 사람은 상속자니; 가서 그를 죽이자. 그리하면 그 유산이 우리들의 것이 될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그를 붙잡아서, 포도원 밖으로 쫓아내서, 그를 죽였다. 그들이 자기 아들을 어떻게 배척하고 죽였는지를 포도원 주인이 들었을 때, 이 배은망덕하고 사악한 소작인들에게 그가 어떻게 할 것 같으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