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 속에서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 너희는 주제넘게 나를 재판에 회부하고, 마치 나의 재판관이라도 되듯이 앉아서, 내가 자신에 대하여 증언하면 그 증언은 참되지 못할 것이라 선언하고 있다. 그러나 창조체가 창조자를 심판하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다. 내가 어디로부터 왔는지, 내가 누구인지, 그리고 내가 어디로 가는지를 알기 때문에, 내가 나 자신을 증언하더라도, 나의 증언은 영속적으로 참된 것이다. 사람의 아들을 죽이려 하면서, 너희는 내가 어디서 왔는지, 내가 누구인지, 또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를 알지 못한다. 너희는 다만 육신의 모습으로 판단하며; 영의 실체들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다. 나는 아무도, 심지어는 나의 큰 적이라 해도 판단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판단을 해야 한다면, 나의 판단은 참되며 의로울 것인데, 왜냐하면 이는 내가 홀로 하는 것이 아니고, 나를 이 땅에 보내시고 모든 참된 심판의 근원이신 내 아버지와 함께 하기 때문이다. 너희들도 믿을만한 두 사람의 증인만 있으면 된다고 말하는데─자, 그러면 내가 이들 진리의 증인이 되겠으며; 그렇게 또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도 그리하실 것이다. 내가 어제 이것을 너희에게 말하였을 때, 너희의 어두움 안에서 내게 묻기를, ‘당신의 아버지가 어디 있습니까?’하였는데, 진실로, 너희는 나도 모르고 내 아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만일 너희가 나를 알았다면 너희가 내 아버지도 알았을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