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主)는 이러한 혼란이 극도에 다다를 때까지 그들을 내버려두었다. 그러고 나서 손뼉을 쳐서 그들을 불러 모았다. 그들이 다시 한 번 그의 주위에 모였을 때, 그가 말하였다. “내가 이 비유에 관하여 말하기 전에, 너희 중의 무슨 얘기든지 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느냐?” 한 순간의 침묵 후에 도마가 말하였다: “네, 주(主)여, 제가 몇 마디하고 싶습니다. 선생님께서 언젠가 저희에게 바로 이 같은 일을 조심하라고 말한 것을 기억합니다. 당신께서 가르치시기를, 우리가 설교에서 도해들을 사용할 때, 우리가 설화(說話)가 아닌 실제 이야기를 인용해야만 한다는 것과, 그리고 우리가 사람들에게 가르치기 바라는 하나의 핵심적이며 가장 중요한 진리의 도해에 가장 어울리는 이야기를 선택해야만 한다는 것, 그리고 그러한 이야기를 사용함에 있어서, 우리는 이야기의 말 속에 포함된 모든 사소한 세부에 대하여 영적 적용을 해보려고 시도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저는 베드로와 나다니엘이 둘 모두 비유를 해석하려고 시도했기 때문에 그릇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그렇게 할 수 있는 그들의 힘을 높게 평가하지만, 마찬가지로 저는, 자연스런 비유를 모든 그 모습 안에서 영적 유추(類推)가 수확되도록 만들려는 그러한 모든 시도는, 단지 그러한 비유의 진정한 목적에 혼란과 심각한 잘못된 개념으로 귀착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옳다는 것은 다음과 같은 사실로 전적으로 증명됩니다. 우리 모두가 한 시간 전에는 한 마음이었는데, 지금 우리는 이 비유에 관한 상이한 의견을 주장하고 그리고 그런 의견을 그토록 진지하게 주장함으로서, 당신께서 이 비유를 군중들에게 말하고는 뒤이어서 우리에게 그것에 대한 평을 하라고 하였을 때, 제 생각으로는, 당신께서 염두에 두었을 위대한 진리를 충분하게 파악할 수 있는 우리의 힘마저도 방해할 정도까지 두 분리된 무리로 나뉘어 있다는 것에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