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날이 밝아오는 이른 아침에 이 여인들이 그곳에 앉아 있을 때, 그들은 한 쪽 옆에 아무 말 없이 움직이지 않고 앉아 있는 낯선 사람을 발견하였다. 잠시 동안 그들은 다시 놀랐지만, 막달라 마리아는 마치 그를 정원 관리인으로 생각한 것처럼. 그에게 달려가서 이렇게 물었다: “우리 주(主)를 어디에 두었습니까? 그들이 그를 어느 곳에 눕혀 놓았습니까? 우리가 가서 그를 데려오게 우리에게 알려 주십시오.” 그 낯선 사람이 아무 대답도 하지 않자, 그녀는 흐느껴 울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예수가 그들에게 “너희가 누구를 찾느냐?”고 물었다. 마리아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요셉의 무덤에 눕혀졌던 예수를 찾습니다. 그러나 그가 없습니다. 그들이 그를 어디로 옮겼는지 당신은 아십니까?” 그러자 예수가 이렇게 말씀하였다: “그 예수가 갈릴리에서도 너희에게 말하기를, 자기가 죽을 것이지만 다시 살아나리라고 하지 않았느냐?” 이 말씀이 그 여인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는 하였지만, 주(主)가 너무나 많이 변화되어 있었으므로 어슴푸레하게 밝아오는 빛을 등지고 계시는 그를 아직 알아보지 못하였다. 그리고 그들이 그의 말씀을 골똘히 생각하고 있을 때, 그는 귀에 익은 음성으로 “마리아야.”라고 부르셨다. 그리고 늘 듣던 동정심과 애정에 넘치는 인사의 말을 들은 그녀는 그것이 주(主)의 음성인 것을 알아보았으며, 그의 앞으로 달려가 무릎을 꿇으며 이렇게 소리쳤다: “나의 주님, 그리고 나의 주(主)시여!” 그제야 다른 여인들도 모두,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자기들 앞에 서 계신 그가 주(主)이신 것을 알아보았으며, 신속히 그의 앞으로 가서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