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근처에서 왔던 요한과 만난 후, 예수는 이스라엘의 역사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였고 안식일의 의식(儀式)들이나 회당에서의 설교 그리고 연례적인 기념일 축제들의 의미에 대해 매우 자세하게 질문하였다. 그의 아버지는 그에게 이러한 모든 절기들의 의미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첫 번째 절기는 겨울철에 행해지는 등불을 밝히는 축제로, 8일간 계속되었으며, 첫째 날 밤에 한 개의 촛불을 켜고, 매일 밤마다 등불을 한 개씩 늘려 가는 것이다; 이것은 유다 마카비에 의해서 모세의 예배봉사들이 회복된 후에 성전의 봉헌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었다. 다음으로는 초봄의 부림절 축제로, 에스더와 그녀에 의한 이스라엘의 해방을 축하하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장엄한 유월절 축제가 이어지며, 이 때 어른들은 가능한 한 언제든지 예루살렘에 모여 축하를 하고, 집에서는 아이들이 일주일 내내 누룩 넣지 않은 빵만 먹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할 수 있었다. 그 다음은 추수를 거두어들이는 첫-열매의 축제가 있었다; 마지막으로는 가장 엄숙한 절기로서, 속죄의 날인 신년(新年)의 축제였다. 이러한 축제일들과 기념일들 중에서 어떤 것들은 어린 예수로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었지만, 그는 이러한 것들에 대해 신중히 생각해 보았고, 그런 후에는 천막축제 축제의 즐거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으며, 이때 모든 유대 민족은 여름 휴가철이었고, 밖에 초막을 짓고 야영을 하면서 환희와 즐거움을 만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