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예수가 목탄으로 학교 마루에 선생의 모습을 그리는 것을 철없는 학생들 중 하나가 발견하게 되자, 학교에서 이 문제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그 그림은 낮에 있었던 그대로 그곳에 있었고, 여러 명의 장로들이 그것을 본 후에, 그 위원회는 요셉을 방문하여 그의 장남이 그러한 불법적인 일을 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하였다. 요셉과 마리아가, 다재다능하고 활동적인 자기 아들의 행동에 대하여 처음 듣는 불평은 아니었지만, 이번의 경우는 그를 향하여 심하게 쏟아 부어졌던 모든 비난들 중에서 가장 심각한 것이었다. 예수는 뒷문 바로 밖에 있는 큰 바위 위에 앉아서, 자신의 예술 작품에 대한 비난에 한동안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그는 나쁜 짓이라고 취급받는 자신의 행위 때문에 자기 아버지가 그들로부터 책망을 받는 것에 대해 분개하였다; 그래서 그는 앞으로 걸어가서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들 앞에 대담하게 마주 섰다. 장로들은 크게 당황하였다. 몇몇 사람들은 재미있고 웃어넘기는 에피소드로 넘기려고 하였지만, 한 두 사람은 그 소년을 불경스럽거나 아니면 무엄한 아이라고 생각하는 듯하였다. 요셉은 어찌할 바를 몰랐고, 마리아는 화를 냈지만, 예수는 그의 말을 들어달라고 주장했다. 그가 하고 싶은 말을 하게 되자, 용기 있게 자기 관점을 옹호하였으며, 이 일뿐만 아니라 논쟁거리가 되고 있는 다른 모든 일들에 있어서 자기 아버지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더할 나위 없는 자아-통제를 보이면서 발표하였다. 그러자 그 위원회의 장로들은 아무 말 없이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