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다는 예수를 만나자, 그의 발 앞에 엎드려서, “주(主)여, 당신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우리 형제가 돌아가지 않았을 것입니다!”라고 큰 소리로 말하였다. 많은 근심들이 마르다의 마음속을 스치고 지나갔지만, 그녀는 의심하는 듯한 표현을 하지 않았으며, 나사로의 죽음과 관련하여 주(主)의 행위를 의심하거나 비난하려는 기색이 조금도 없었다. 그녀가 말을 마치자, 예수는 허리를 굽히시고, 그녀를 똑바로 일으켜 세우시면서 말씀하였다. “마르다야, 오직 신앙만 가지면, 네 형제가 다시 살아날 것이다.” 그러자 마르다가 대답했다; “마지막 날 부활 때에 그가 다시 일어나리라는 것을 제가 알고 있다; 당신이 하느님께 요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우리 아버지께서 당신에게 허락하리라는 것을 지금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