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예수의 거처에 도착했을 때에 그가 잠들어 있었지만, 그들은 그를 깨워서 말하였다: “당신과 그토록 오래 살았던 우리가 산에서 당신을 찾고 있었는데, 그동안 당신은 우리보다 다른 사람을 우선시 하며 안드레와 시몬을 새로운 왕국의 첫 번째 연관-동료로 선택하셨다니, 어떻게 그런 일이 있습니까?” 예수는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가슴을 진정시키고 스스로에게 물어보아라. ‘사람의 아들이 아버지의 일을 생각하고 있었을 때, 그를 찾아 나서라고 누가 너희를 이끌었는가'를 생각해보아라.” 그들이 언덕에서 오랫동안 그를 찾아 다녔던 이야기를 상세하게 설명하는 것을 들은 후에, 예수는 그들에게 덧붙여 말하였다: “너희는 언덕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너희의 가슴 속에 있는 새로운 왕국의 비밀을 찾아내는 것을 배워야만 한다. 너희가 찾던 것은 이미 너희의 혼(魂) 속에 존재하고 있었다. 너희는 진정 나의 형제─나에 의해서 받아들여질 필요조차 없는 형제─들이고, 이미 왕국에 들어와 있었으니, 마땅히 기운을 내서 너희도 우리와 함께 갈릴리로 들어갈 준비를 하도록 해라.” 그러자 요한은, “그러면 주(主)여, 야고보와 저도 안드레와 시몬처럼 당신의 새로운 왕국의 연관-동료가 되는 것입니까?”라고 대담하게 물었다. 그러자 예수는 그들 각각의 어깨에 손을 얹고 말했다: “내 형제들아, 너희는 이들 다른 사람들이 받아달라 요청하기도 전에, 이미 왕국의 영 안에서 나와 함께 있었다. 나의 형제들인 너희는 왕국에 들어오기 위해 요청할 필요가 없다; 너희는 맨 처음부터 나와 함께 왕국 안에 있어왔다. 사람들 앞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너희의 앞을 차지할 수도 있겠지만, 내 가슴속에서는 너희가 내게 청할 생각을 하기도 전에 이미 왕국 협의회 안에서 너희를 세고 있다. 그리고 좋은-의도였지만, 잃어버리지도 않은 사람을 찾아 나서려고 자아-임명한 과업에 몰두하여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면, 너희는 사람들 앞에서도 첫 번째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다가오는 왕국에서는, 걱정을 키우는 그러한 일들에 마음을 쓰기 보다는, 오히려 모든 때에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일에 오직 너희 자신을 염려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