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이란 삶 그 자체이며 그것의 행위성에 대한 규칙들이 아니다. 악이란, 삶, 그것이 법이니, 그 삶에 따라붙는 행위성의 규칙들을 어긴 것이 아니고, 그 법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허위는 서술의 기법 문제가 아니라 진리의 왜곡과 같은 고의적인 어떤 것이다. 옛 사실들로부터 새로운 그림들의 창조, 자손들의 생활 안에서 부모로서의 삶의 재현─이것들은 진리의 예술적 승리이다. 털끝만한 변화의 기색, 참되지 않는 목적을 위한 궁리, 원칙인 그것의 작은 뒤틀림이나 왜곡─이것들이 거짓을 이룬다. 그러나 사실화된 진리에 대한 무속적 숭배물, 화석화된 진리, 소위 변하지 않는 진리의 쇠고랑들은 사람을 차가운 사실의 순환계 안에 눈먼 채로 머물게 한다. 사람은 사실에 관한한 기술적으로 옳을 수 있고 진리 안에서 영속적으로 그릇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