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가 떠나고자 일어나려고 했을 때, 식탁에 앉아 있던 율법사 한사람이 그를 말을 걸었다; “그러나 주(主)여, 당신이 말한 것 중에서 어떤 것은, 우리에게도 역시 그러합니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 또는 율법사들에게는 선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까?” 그러자 예수는 서선 채로, 율법사에게 대답했다; “바리새인처럼, 너는 한편으로는 무거운 짐, 참아내기에 고통스러운 짐을 사람들의 어깨 위에 지우면서, 잔치에서 긴 옷을 입고 상석에 있기를 즐기고 있다. 사람들이 이 무거운 짐 밑에서 휘청거리고 있을 때에도, 너희는 손가락 하나로도 거들어 주려고 하지 않는다. 조상들이 죽였던 선지자들을 위하여 무덤 만들기를 지극히 좋아하는 너희에게 화 있을 것이라! 선지자들이 저희시대에 현시하였던 것─하느님의 공의를 선포하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자비를 계시하는 것─을 이 시대에 나타나서 행하고 있는 그들을, 너희가 죽이려고 계획하고 있을 때에, 너희 조상들이 한 일을 너희도 찬성하는 것임이 분명히 드러날 것이다. 그러나 지나간 모든 시대의 선지자들과 사도들의 피는, 이 뒤틀리고 자아-정의로움의 세대에게 필요 되는 것일 수 있다. 서민들로부터 지식의 열쇠를 빼앗아버린 너희 율법사들에게는 화가 있을 것이라! 너희 자신이 진리의 길에 들어가기를 거부할 뿐만 아니라, 그곳에 들어가려는 다른 모든 사람에게도 그 길을 감추려고 한다. 그러나 너희는 하늘의 왕국의 문들을 닫을 수 없다; 들어가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우리가 이것을 열어놓았고, 이 자비의 문들은, 마치 흰색 칠한 무덤같이 겉으로는 아름다우나 속으로는 죽은 자의 뼈와 모든 종류의 영적 더러움이 가득한, 그러한 거짓 선생과 참되지 않은 목자들의 편견과 거만 때문에 닫히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