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지 않아 초기의 단세포 동물 유형들은 서로 군(群)으로 연관되었고, 처음에는 볼복스의 형태로 그리고 얼마 안 있어서는 히드라와 해파리 종류로 형성되었다. 훨씬 뒤에는 불가사리, 돌 백합, 성게, 해삼, 지네, 곤충, 거미, 갑각류, 그리고 밀접한 관련을 갖는 지렁이와 거머리들로 진화되었으며, 연체동물들─굴, 낙지, 달팽이─이 그 뒤를 이었다. 수백 가지 종들이 중간에 나타났다가 사라졌지만, 길고 긴 투쟁에서 살아남은 것들에 대해서만 언급된다. 그러한 진보되지 못한 표본들은, 나중에 나타난 어류(魚類)와 함께, 오늘날 초기의 하등동물들의, 진보에 실패한 생명나무의 가지들의, 고정된 유형들을 대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