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00,000년 전에, 대륙이 또 한 번 물에 잠기는 긴 기간이 시작되었다. 고대의 실루리아 계(系) 바다들의 남쪽 방향과 북쪽 방향의 침식이 유럽과 북아메리카 전역에 만(灣)을 조성하기 시작하였다. 그 대륙이 바다 위로 많이 올라와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 해안선에는 퇴적이 많이 발생하지 않았다. 바다에는 석회질 껍질을 가진 생명으로 가득 차게 되었으며, 이 조개들이 바다 밑바닥으로 떨어져서 점차 매우 두꺼운 석회암 층을 이루었다. 이것이 넓게 분포된 최초의 석회암 퇴적층이며, 실천적으로는 유럽과 북아메리카 전역을 뒤덮었지만 지표면에 나타나 있는 곳은 매우 드물다. 고대에 형성된 이 암석층의 두께는 평균적으로 약 1,000피트에 이르지만, 이 퇴적층들의 대부분은 기울어짐, 솟아오름, 그리고 단층 작용에 의해서 크게 변형되었고, 많은 부분은 수정, 이판암, 대리석 등으로 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