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우주들에 두루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영이 내주하는 행성 창조체들은, 그 수와 계층에 있어서 너무나 무한에 가깝고, 그들의 지능들은 너무나 다양하며, 그들의 마음은 너무나 제한되고 때로는 조잡하며, 그들의 시야는 너무나 단편적이고 지엽적이어서, 아버지의 무한 속성들을 알맞게 표현할 수 있는 개괄적인 법칙을 만들고 동시에 이들 피조 지능체들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너희 창조체에게는, 만능이신 창조자의 행위들 중 많은 것이 독단적이고, 개별적이고, 종종 냉혹하고 잔인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것이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내가 너희에게 다시 단언한다. 하느님의 행위들은 모두 목적이 있고, 지능적이고, 현명하고, 친절하며, 최상의 선을 영원히 고려하는데, 언제나 한 개별존재나 개별종족이나 개별행성 또는 심지어 개별우주를 위하는 것이 아니며; 그것들은 가장 낮은 자들로부터 가장 높은 자들에게 이르기까지, 관계된 모든 존재의 복지와 최상의 선(善)을 위한 것이다. 시간의 섭리시대에 있어서 일부분의 복지가 어떤 경우에는 전체의 복지와 다른 것처럼 나타나는데; 영원의 순환계에 있어서는 그러한 외견상의 차이들은 실존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