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랜시아 책 - 제85편 : 숭배의 기원

(USGNY[CM]-KOR-000-1996-3)

유랜시아 책   

부 III: 유랜시아의 역사

제85편 : 숭배의 기원



제85편 : 숭배의 기원

85:0.1 (944.1) 원시 종교는, 도덕적 연합을 제외한다면 그리고 모든 영적 영향들을 제외한다면, 생물학적 기원, 즉 천연적인 진화 발전에 의해 이룩되었다. 비교적 고차원적인 동물들dl 두려움은 갖고 있지만 환상(幻想)의 능력은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것들에게는 종교가 없다. 사람은 자신의 두려움으로부터 그리고 환상에 의해 원시 종교들을 창시하였다.

85:0.2 (944.2) 인간 종족들의 진화 과정에서, 그것의 원시적인 형태화(形態化) 속에서의 숭배는 사람의 정신이 종교라고 불릴만한 현세와 내세에 대한 복잡한 개념을 형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갖기 훨씬 전에 나타났다. 초창기의 종교는 본질적으로 볼 때 전적으로 지능적인 것이었으며 연합적인 환경에 완전히 기초를 두었다. 숭배의 대상들은 모두 연상적(聯想的)인 것들이었으며; 그것들은 손이 미칠 수 있는 자연적인 물체들 또는 단순한 정신을 소유한 원시적 유란시아인들의 평범한 경험 속에서 크게 보여지는 자연적인 물체들로 구성되었다.

85:0.3 (944.3) 종교가 일단 자연 숭배의 수준을 넘어서 진화하게 되었을 때에는, 그것이 영 기원의 뿌리를 획득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사회적 환경의 영향을 받았다. 자연 숭배가 발달하자, 사람의 개념들은 죽음을 초월하는 세계에 있어서의 역할의 구분을 상상하게 되었으며; 그것들 중에는 호수, 나무, 폭포, 비, 그리고 수백 가지의 다른 평범한 지구상의 현상들을 대표하는 자연의 영들이 있었다.

85:0.4 (944.4) 필사적 사람은 한 때 자기 자신을 포함하여 지구 위에 있는 모든 것들을 숭배하였다. 또한 그는 하늘 위에 그리고 땅 표면 밑에 있을 것으로 상상되는 모든 것들도 숭배하였다. 원시인은 능력이 나타나는 모든 것들을 두려워하였으며; 자기가 파악할 수 없는 모든 자연 현상들을 숭배하였다. 폭풍, 홍수, 지진, 산사태, 화산 폭발, 불, 열, 추위 등과 같은 강력한 자연적 힘들에 대한 관찰은 사람의 확장되는 정신에 엄청나게 인상(印象)을 주었다. 삶에 있어서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은 “하나님의 역사” 그리고 “섭리에 의한 신비한 처방”이라고 일컬어졌다.

1. 바위와 언덕에 대한 숭배

85:1.1 (944.5) 진화하는 인간의 최초의 숭배 대상은 바위였다. 오늘날 남부 인도에 사는 카테리 인종은 북부 인도에 있는 여러 부족들과 마찬가지로, 아직도 바위를 숭배하고 있다. 야곱이 바위 위에서 잔 것은 그가 그것을 공경하였기 때문이며; 심지어 그것에 기름을 붓기까지 하였다. 라헬은 신성시되는 여러 개의 돌들을 자기 천막 속에 숨겼다.

85:1.2 (944.6) 바위들이 초창기 사람에게 평범하지 않은 것으로 처음 인상을 준 것은, 그것들이 경작된 땅 또는 목초지 표면에 갑자기 드러나는 특성 때문이었다. 사람들은 그것이 땅을 갈아엎은 결과 또는 침식 작용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였다. 또한 바위들이 초창기 민족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던 것은, 그것들이 종종 동물들을 닮았기 때문이었다. 문명화된 사람의 주의를 집중시킨 것은, 동물들의 얼굴 그리고 심지어 사람의 얼굴을 너무나도 닮은, 산에 있는 수많은 바위들의 형태였다. 그러나 가장 심한 영향을 준 것은, 대기 중에서 장관을 이루는 불꽃을 내면서 어떤 소리와 함께 떨어지는 것이 원시인들에게 목격되었던 운석(隕石)들이었다. 유성(流星)은 초창기 사람에게 두려운 것이었고, 그러한 타오르는 광선들이 그 방향을 따라 어떤 영을 지구에 운반한 흔적이라고 쉽게 믿었다. 사람들이 그러한 현상을 숭배하게 된 것은 당연하였는데, 그들이 나중에 그 운석들을 발견하였을 때 특히 그러하였다. 그리고 이것이 다른 모든 바위들에 대한 경외심을 더욱 확대시켜 주었다. 벵갈 지역에는 A.D. 1880년에 지구에 떨어진 운석을 숭배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85:1.3 (945.1) 고대의 모든 씨족들과 부족들은 그들의 신성시되는 돌들을 갖고 있었고, 대부분의 근대 민족들도 특정한 유형의 돌들--그들의 보석들--을 상당히 공경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다섯 개 돌들의 한 묶음을; 그리스에서는 30개로 이루어진 다발을 숭배하였으며; 적색인들 사이에서는 그것이 대개 돌들로 만든 고리였다. 로마인들은 목성에게 소원을 빌 때 항상 돌을 공중으로 던졌다. 인도에서는 오늘날까지도 돌이 증거물로 사용될 수 있다. 어떤 지역에서는 돌이 법적인 힘을 갖는 표시로 사용되기도 하며, 그 권위에 의해 범죄자가 법원으로 끌려나올 수 있다. 그러나 순진한 필사자들은 경건한 예식의 대상물을 통하여 신격(神格)을 항상 확인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한 맹목적 숭배물들은 진정한 숭배 대상의 단순한 형상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85:1.4 (945.2) 고대인들은 돌 속에 있는 구멍들에 대해 색다른 관심을 가졌다. 구멍이 많이 있는 그러한 돌들은 대개 병을 고치는 효험을 가진 것으로 여겨졌다. 돌들을 운반하기 위하여 구멍을 뚫지는 않았지만, 그 손잡이 구멍이 막히지 않도록 돌들을 넣어 두었다. 심지어 근대에도 미신적인 사람들은 동전에 구멍을 낸다. 아프리카에서는 원주민들이 자기들의 숭배물인 돌들 앞에서 큰 소리로 떠들어댄다. 진보가 늦은 모든 부족들과 민족들 가운데에서는 아직도 돌들이 미신적 공경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돌을 숭배하는 것은 지금도 세계에 널리 퍼져있다. 묘비(墓碑)는 죽은 친구 존재들의 영과 혼령(魂靈)을 믿는 것과 관련하여 돌에 새겨진 형상들과 우상들의 잔존하는 상징이다.

85:1.5 (945.3) 언덕 숭배는 돌에 대한 숭배 이후에 발생되었고, 공경 대상이 된 최초의 언덕은 큰 바위로 형성된 것이었다. 신(神)들이 산 속에 거주한다고 믿는 것이 이윽고 관습으로 변하였고, 그리하여 높이 솟은 땅은 이러한 추가적인 이유 때문에 숭배의 대상이 되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어떤 산들은 특정한 신들과 관련되었고 그리하여 거룩하게 여겨졌다. 무지하고 미신적인 원주민들은 동굴이 지하 세계와 연결되어 있고 악한 영들과 귀신들이 있는 것으로 믿었으며, 그와는 대조적으로 산들은 선한 영들과 신격들로 나중에 진화되는 개념들과 동일시되었다.

2. 식물과 나무에 대한 숭배

85:2.1 (945.4) 식물들이 처음에는 두려움의 대상이었지만 나중에는 숭배의 대상이 되었는데, 취하게 하는 액체들이 그것들로부터 추출되기 때문이었다. 원시 시대의 인간은 취하게 하는 물질이 사람을 신성하게 만든다고 믿었다. 그러한 경험에는 진귀하고 신성시되는 어떤 것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심지어 근대에도 술이 “영들”로 여겨지고 있다.

85:2.2 (945.5) 옛날 사람은 싹이 나오는 곡식을 불안감과 미신적 경외감으로 바라보았다. 싹이 나오는 곡식으로부터 심오한 영적 교훈을 도출해 내고 그 위에 종교적 신념의 근거를 둔 것은 사도 바울이 처음이 아니었다.

85:2.3 (945.6) 나무 숭배 종파(宗派)들은 가장 오래된 종교 집단들에 속한다. 모든 초창기 결혼식들은 나무 아래에서 이루어졌고, 여인들은 아이들을 갖고 싶을 때, 튼튼한 떡갈나무를 다정하게 껴안고 숲 속에 남아 있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많은 식물들과 나무들은, 그것들의 실제적인 또는 상상에 의한 치유 효과를 갖고 있었으므로 공경 대상이 되었다. 미개인들은 모든 화학 작용들이 초자연적 힘의 직접 활동에 기인하는 것으로 믿었다.

85:2.4 (945.7) 나무 영들에 관한 관념들은 부족과 종족마다 크게 달랐다. 어떤 나무들에는 인정 많은 혼들이 들어있고; 어떤 나무들에는 현혹하는 그리고 사악한 혼들이 숨어있다고 믿었다. 핀란드 사람들은 대부분의 나무들이 친절한 혼들에 의해 지배된다고 믿었다. 스위스 사람들은 나무들 속에 교활한 혼들이 들어있다고 믿었으므로 오랜 세월 동안 그것들을 의심하였다. 인도와 동부 러시아 주민들은 나무의 혼들이 무자비하다고 생각하였다. 파타고니아 주민들은 초창기 셈족속들과 마찬가지로, 아직도 나무들을 숭배하고 있다. 히브리인들은, 나무 숭배를 멈춘 후 오랜 세월 후에, 작은 숲들 속에서 자기들의 다양한 신격들을 공경하였다.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 지역에 생명 나무에 대한 종파가 한 때 있었다.

85:2.5 (946.1) 점을 치는 나무 막대기로 땅 밑에 있는 물 또는 귀중한 금속을 찾을 수 있다는 믿음은 나무를 숭배하는 고대 종파들의 잔재이다. 5월 축제의 기둥,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나무, 그리고 나무를 두드리는 미신적 풍습은, 나무에 대한 숭배와, 나무와 관계된 훗날의 종파들에게 있었던 어떤 고대의 관습들이 남아있는 것이다.

85:2.6 (946.2) 초창기 형태의 이 자연 숭배들 중 다수는 후대의 진화하는 숭배 기법들과 혼합되었지만, 가장 초창기의 보조-정신으로-활성화된 유형의 숭배는, 새롭게 일깨워지는 인류의 종교적 본성이 영적 영향들의 충동들에 완전히 반응하게 되기 훨씬 전에 작용하고 있었다.

3. 동물에 대한 숭배

85:3.1 (946.3) 원시인은 고등(高等) 동물들에 대해 특별하고도 다정한 느낌을 가졌다. 그의 조상들은 그들과 함께 살았고 심지어 그들과 교미(交尾) 관계를 갖기도 하였다. 남부 아시아에서는 오래 전부터 사람들의 혼이 동물 형태가 되어 지구로 돌아온다고 믿었다. 이러한 신념은 훨씬 이전에 있었던 동물을 숭배하는 풍습이 남아 있는 것이다.

85:3.2 (946.4) 초창기 사람들은 동물들의 능력과 교묘함 때문에 그것들을 숭배하였다. 그들은, 특정한 피조물들이 예민하게 냄새를 맡고 멀리 볼 수 있는 것은 영(靈)의 안내를 받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였다. 그 동물들은 모두 한 때 어떤 종족에 의해 숭배를 받았었다. 그러한 숭배 대상물들 중에는 켄타우로스와 인어(人魚)처럼 반은 인간이고 반은 동물인 존재로 생각되는 피조물들이 있었다.

85:3.3 (946.5) 히브리인들은 히스기야 왕 시대에 이르기까지 뱀을 숭배하였고, 힌두 지역의 사람들은 아직도 자기 집에 있는 뱀들을 잘 대우하고 있다. 중국 사람들이 용을 숭배하는 것은 뱀 숭배의 잔재이다. 뱀의 지혜는 그리스 마법(魔法)의 상징이었으며 현대 의사들에 의해 아직도 하나의 표상(表象)으로 사용되고 있다. 뱀을 길들이는 기술은, 일상적으로 뱀에게 물려서 면역성을 갖게 되어 사실적으로 독액(毒液)에 완전히 중독되고 이 독물(毒物)이 없이는 살 수 없는, 뱀을 모시는 종파의 여자 무당들의 시대로부터 전해 내려 왔다.

85:3.4 (946.6) 곤충들 및 다른 동물들에 대한 숭배는 나중에 황금률--너희가 받고자 하는 대로 남에게(모든 생물체) 행하라--을 잘못 해석함으로써 조장되었다. 고대인들은 한 때 모든 바람이 새의 날개에 의해 형성된다고 믿었으므로 날개 달린 모든 피조물들을 두려워하고 숭배하였다. 초창기 노르딕 족속들은 일식(日蝕)과 월식(月蝕) 현상들이 해와 달의 일부를 먹는 늑대에 의해 생긴다고 생각하였다. 힌두 사람들은 말의 머리를 가진 비슈누를 종종 보여준다. 동물 형상이, 잊혀진 신(神) 또는 사라진 종파를 대변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진화하는 종교의 초창기에는 양이 전형적 희생제물 용도의 동물이 되었고 비둘기는 평화와 사랑의 상징이 되었다.

85:3.5 (946.7) 종교에 있어서 상징주의는 그 상징이 신앙심 깊은 원래의 개념을 바꾸어 놓느냐 아니냐에 따라 좋고 나쁨이 판가름 날 수 있다. 그리고 상징주의는 물질적인 사물이 직접적으로 그리고 실제적으로 숭배되는 노골적인 우상숭배와 혼동되어서는 안 된다.

4. 자연의 힘에 대한 숭배

85:4.1 (946.8) 인류는 땅, 공기, 물, 그리고 불을 숭배하였다. 원시적 인종들은 봄을 공경하였고 강들을 숭배하였다. 지금도 몽고에서는 영향력 있는 강 숭배 종파가 번창하고 있다. 바벨론에서는 세례가 종교 예식절차가 되었고, 그리스인들은 해마다 제례적 목욕을 시행하였다. 고대인들이, 거품이 이는 우물, 용솟음치는 분수, 흐르는 강들, 그리고 사납게 흐르는 급류들 속에 영(靈)들이 살고 있다고 생각한 것은 전혀 무리가 아니다. 움직이는 물들은, 이 단순한 정신의 사람들에게, 영의 활동력과 초자연적 능력에 대한 믿음으로 생생하게 인상을 심어주었다. 그 강의 신(神)을 거스르는 일이라고 여겼기 때문에,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주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85:4.2 (947.1) 많은 사물들과 사건들이 여러 시대들마다 서로 다른 민족들에게 종교적 자극제로 작용하였다. 무지개는 인도의 고지대에 사는 많은 부족들에 의해 아직도 숭배 대상이 되고 있다. 인도아프리카에서는 무지개가 거대한 천상의 뱀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히브리인들과 그리스도교인들은 “약속의 활”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같이, 세상의 한 지역에서 유익한 것으로 간주되는 것들이 다른 지역에서는 해로운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 남 아메리카에서는 비를 몰고 오기 때문에 동풍을 신(神)으로 여기지만; 인도에서는 그것이 먼지와 가뭄을 가져오기 때문에 마귀로 여겨진다. 고대의 베도윈 족속들은 자연의 영이 모래 소용돌이를 일으킨다고 믿었고, 심지어 모세 시대에도 자연의 영들에 대한 믿음은 불과 물 그리고 공기의 천사로 히브리 신학 속에 영구히 보존되기에 충분할 만큼 강력하였다.

85:4.3 (947.2) 구름과 비 그리고 우박은, 모두 수많은 원시적 부족들에 의해, 그리고 자연을 숭배하는 초창기의 많은 종파들에 의해, 두려움과 숭배의 대상이 되었다.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는 폭풍우는 초창기 인간에게 겁을 주었다. 그들은 이러한 소란스러운 자연 현상에 의해 너무나 깊은 인상을 받았기 때문에, 천둥을 화가 난 신의 목소리로 간주하였다. 불에 대한 숭배와 번개에 대한 두려움은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었으며, 초창기의 많은 집단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었다.

85:4.4 (947.3) 불은 두려움에 사로잡힌 원시적 필사자들의 정신 속에서 마술과 혼합되어 있었다. 마술 신봉자는 자신의 마술적 방법들을 실행한 결과로 우연히 나타나는 긍정적 현상을 생생하게 기억하게 되는 반면, 철저하게 실패한 수많은 부정적 결과들은 무관심하게 잊어버린다. 불 숭배는 페르시아에서 최고조에 달하였는데, 그곳에서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어떤 부족들은 불을 신격 그 자체로 숭배하였으며; 또 어떤 부족들은 자기들이 공경하는 신격들의 정화시키고 소멸시키는 영에 대한 불타는 상징으로 그것을 간주하였다. 베스타 여신을 섬기는 처녀들에게는 신성시되는 불들이 꺼지지 않도록 망을 보는 의무가 주어졌으며, 20세기에도 많은 종교적 예배들의 제례식의 일부분으로 촛불들이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5. 하늘에 있는 물체들에 대한 숭배

85:5.1 (947.4) 바위, 언덕, 나무, 그리고 동물에 대한 숭배는, 태양과 달 그리고 별들을 신격화(神格化) 시킬 정도로 자연의 힘을 두려움으로 공경함으로써 자연적으로 발달하였다. 인도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별들은 육신의 삶으로부터 떠난 위대한 사람의 영광을 입은 혼으로 간주되었다. 별을 숭배하는 갈대아인들은 자신들을 하늘 아버지와 땅 어머니의 후손으로 여겼다.

85:5.2 (947.5) 달 숭배가 태양 숭배보다 먼저 있었다. 달에 대한 숭앙은 사냥 시대에 최고조에 달한 반면, 태양 숭배는 그 후에 이루어진 농경 시대의 주요 종교 예식이 되었다. 태양 숭배는 처음에는 인도에서 광범위하게 뿌리내렸고, 그곳에서 가장 오래 지속되었다. 페르시아에서는 태양 숭배가 나중에 미드라 숭배 종파로 발전되었다. 많은 민족들 가운데에서 태양은 자기들의 왕들의 조상으로 여겨졌다. 갈대아인들은 “우주의 일곱 궤도들” 중심에 태양을 위치시켰다. 후대의 문명인들은 한 주간의 첫 날의 이름이 되게 함으로써 태양을 공경하였다.

85:5.3 (947.6) 태양 신(神)은, 호의를 입은 종족들에게 구원자로 증여될 것이라고 때때로 생각되었던, 처녀로부터 탄생되는 운명의 아들들의 신비적인 아버지로 가정(假定)되었다. 이러한 초자연적 유아(幼兒)들은 항상 색다른 방법으로 구출되도록 어떤 신성시되는 강물 위로 떠내려 오며, 구출된 후에는 초자연적인 인격체를 갖추게 되고 자기 민족들을 구출하게 될 때까지 자라나는 것으로 여겨졌다.

6. 사람에 대한 숭배

85:6.1 (948.1) 땅 위에 있는 그리고 저 하늘에 있는 다른 모든 것들을 숭배해 왔으므로, 사람은 그러한 숭배를 자기 자신에게 돌리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단순한 정신을 소유한 미개인들은 짐승과 인간 그리고 신(神)들 사이를 명쾌하게 구분하지 않는다.

85:6.2 (948.2) 초창기 사람은 모든 비범한 사람들을 초인간으로 간주하였고, 그러한 존재들을 너무 두려워하여 경외심으로 숭배하였으며; 어느 정도는 문자 그대로 그들을 숭배하였다. 쌍둥이를 낳는 것은 매우 운이 좋은 것으로 또는 매우 운이 나쁜 것으로 간주되기도 하였다. 미치광이들과 간질 병자들 그리고 정신 박약자들이 정상적 친구들로부터 숭배를 받는 경우도 종종 있었는데, 그들은 그러한 비정상적 존재들 속에 신들이 살고 있다고 믿었다. 사제들과 왕들 그리고 선지자들이 숭배의 대상이었으며; 나이 많은 거룩한 사람들은 신격들에 의해 영감을 받은 것으로 여겨졌다.

85:6.3 (948.3) 부족장들이 죽으면 신으로 모셨다. 나중에는, 특출난 사람들이 죽으면 성인(聖人)으로 여겨졌다. 외부의 도움을 받지 않는 진화에 의해서는, 죽은 인간의 영을 영화롭게 하고 고상하게 하며 발전시킨 상태보다 더 높은 신들이 결코 창출되지 못한다. 초창기 진화 단계에서는 종교가 자기 자신의 신들을 만든다. 계시 과정 중에 하나님들께서 종교를 공식화시키신다. 진화적 종교는 필사적 사람과 비슷하게 그 형상에 따라 자기 신들을 만들지만; 계시적 종교는 필사적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과 모습으로 변화시키고 발전시키고자 한다.

85:6.4 (948.4) 인간으로부터 기원된다고 가정하는 혼령(魂靈) 신들은, 자연 신들과는 구별되어야만 하는데, 왜냐하면 자연을 숭배하는 것은 신들의 위치까지 높여진 만신(萬神)적 특성의 사조(思潮)를 발달시켰기 때문이다. 자연을 숭배하는 종파들은 나중에 나타난 혼령 숭배 종파들을 따라서 계속 발전하였으며, 서로에게 영향을 미쳤다. 많은 종교 체계들이 신격에 대한 이중적 개념, 즉 자연 신들과 혼령 신들의 개념을 갖고 있으며; 번개의 주인이면서 혼령의 영웅이기도 한 토르에 의해 설명되듯이, 혼란스럽게 얽힌 이 개념들이 들어 있는 신학(神學)들도 있다.

85:6.5 (948.5) 그러나 사람에 의한 사람 숭배는, 현세(現世)의 통치자들이 자기 백성들에게 그러한 공경을 명령하고, 그렇게 요구하는 근거로 자기들이 신격으로부터 내려온 존재라고 주장하였을 때 최고조에 달하였다.

7. 경배와 지혜의 보조체들

85:7.1 (948.6) 자연 숭배는 원시적인 남자들과 여자들의 정신 속에서 자연스럽게 그리고 자발적으로 일어난 것처럼 보이며, 또 그것이 사실이었지만; 이 시기에 있어서 바로 그 원시적인 정신들 속에는 여섯 번째 보조 영이 항상 작용하고 있었는데, 그 영은 인간의 진화 단계를 안내하는 하나의 세력으로 이 사람들에게 이미 증여되어 왔었다. 그리고 이 영은, 경배에 대한 갈망의 첫 징후가 아무리 원시적이라 할지라도, 인간 종족들의 경배 충동을 변함없이 자극시키고 있었다. 경배의 영은, 동물적인 두려움이 경건함의 표현을 자극시켰음에도 불구하고, 경배를 드리고자 하는 인간적 충동을 명확하게 탄생시켰으며, 그것의 초창기 풍습은 자연을 대상으로 삼는 일에 집중되게 되었다.

85:7.2 (948.7) 모든 진화적인 발전에 있어서 영향력을 안내하고 통제한 것은 사고(思考)가 아니라 감정이었다는 것을 너희는 꼭 기억해야만 한다. 원시적인 정신 속에서는, 두려움과 회피(回避)와 존경과 숭배함 사이의 차이가 거의 없다.

85:7.3 (948.8) 경배에 대한 욕망은 지혜--묵상적이고 경험적인 사고--에 의해 충고를 받고 지시를 받으며 그 후에는 실제적인 종교 현상으로 발전된다. 지혜의 영인 일곱 번째 보조 영이 효과적으로 봉사하게 되면, 사람은 경배 과정 속에서 자연으로부터 그리고 자연적인 대상물들로부터 멀어지는 동시에 자연의 하나님께로 그리고 모든 자연 세계의 영원한 창조주께로 돌아서기 시작한다.

85:7.4 (949.1) [네바돈찬란한 저녁별에 의해 제시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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