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랜시아 책 - 제63편 : 최초의 인간 가족

(USGNY[CM]-KOR-000-1996-3)

유랜시아 책   

부 III: 유랜시아의 역사

제63편 : 최초의 인간 가족



제63편 : 최초의 인간 가족

63:0.1 (711.1) 최초의 그 두 인간 존재들--그 쌍둥이들--이 11살이 되었을 때, 그리고 실제적인 인간 존재들로서의 두 번째 세대에 해당하는 그들의 자녀가 태어나기 전에, 유란시아는 인간거주 세계로 등록되었다. 그리고 이 행성이 공식적으로 인정되면서, 살빙톤으로부터 천사장이 보낸 메시지는 이렇게 끝을 맺고 있었다:

63:0.2 (711.2) “사람-정신이 사타니아의 606번 행성에 나타났고, 새로운 인종의 부모들인 이 사람들의 이름은 안돈훤타라고 불릴 것이다. 그리고 모든 천사장들은, 이 피조물들에게 개인적으로 내주하도록 선물로 주어지는 우주적 아버지의 영(靈)이 속히 부여되기를 바라고 있다.”

63:0.3 (711.3) 안돈이라는 이름은 “완전한 인간이 되기를 갈망하는, 아버지를 닮은 최초의 피조물”을 의미하는 네바돈 명칭이다. 훤타는 “완전한 인간이 되기를 갈망하는, 아들을 닮은 피조물”을 의미한다. 안돈훤타는 자기들에게 이러한 이름들이 붙여져 있었다는 사실을, 자기들의 사고 섭리사들과 융합될 때까지도 알지 못하고 있었다. 그들이 필사자로서 유란시아에 머물러 있는 동안 서로 부른 이름은 손타-안손타-엔이었는데, 손타-안은 “어머니의 사랑을 받았다”는 뜻이고, 손타-엔은 “아버지의 사랑을 받았다”는 뜻이었다. 그들은 스스로 이러한 이름을 붙였고, 그 의미들은 그들의 상호 존중심과 애정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1. 안돈과 훤타

63:1.1 (711.4) 여러 가지 면에서, 안돈훤타는 그 때까지 지구 위에 살았던 인간 존재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부부였다. 모든 인류의 실제적 조상이 된 이 훌륭한 부부는, 그들 바로 뒤를 이은 후손들보다 여러 가지 면에서 뛰어났으며, 그들의 가까운 조상들 및 먼 옛날의 조상들 둘 다와 근본적으로 달랐다.

63:1.2 (711.5) 최초의 이 인간 부부의 부모는, 비교적 더 총명한 부족원들, 즉 싸울 때 돌을 던지고 몽둥이를 사용하는 방법을 처음으로 배운 집단에 속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겉으로 보기에는 그들의 평균적인 부족과 다를 것이 거의 없었다. 또한 그들은 날카로운 돌 침(針)과 부싯돌 그리고 뼈를 이용하였다.

63:1.3 (711.6) 아직 자기 부모들과 함께 살고 있었을 때, 안돈은 이미 날카로운 부싯돌 조각을 몽둥이 끝에 붙들어 매는 방법을 알고 있었는데, 이것을 위하여 동물의 힘줄을 이용하였고, 자기 생명을 보호하기 위하여 그리고 자기와 마찬가지로 모험적이고 호기심이 강하며 그가 탐험 여행을 할 때마다 반드시 그를 따라다녔던 그의 자매를 보호하기 위하여 열두 번 이상 그러한 무기를 사용하였다.

63:1.4 (711.7) 영장류 부족들로부터 도망치기로 한 안돈훤타의 결심은, 유인원 부족에 속하는 뒤떨어진 동종(同種)들과 짝을 지어 타락한 그들의 후대 자손들 대부분의 특징을 이루었던 더욱 열등한 사고력보다 그들의 사고력이 질적으로 훨씬 높았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단순히 동물에 지나지 않는 존재들보다 어느 정도 뛰어난 그들의 막연한 느낌은 드디어 인격체를 소유하게 되었고, 사고 섭리사의 내주(內住)하는 현존에 의해 증대되었다.

2. 두 쌍둥이의 도피

63:2.1 (712.1) 안돈훤타는 북쪽으로 도망치기로 결정한 후, 한동안 두려움 때문에 꼼짝도 못하였는데, 특별히 자신들의 아버지와 가족들이 화내게 될 것을 염려하였다. 그들은 적개심을 품고 있는 친척들로부터 공격을 당하는 경우를 상상해 본 결과, 이미 자기들을 시기하고 있는 부족원들의 손에 붙잡히면 죽기 십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어린아이들이었지만, 그 쌍둥이들은 늘 같이 동행하였으며, 이러한 이유 때문에, 영장류 부족이며 그들의 사촌 격인 그 동물들은 그들을 몹시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독립되고 매우 뛰어난 집을 나무 위에 지었지만 그 종족 안에서의 자기들의 처지를 호전시킬 수 없었다.

63:2.2 (712.2) 나무 꼭대기에 새로 지은 바로 이 집에서, 맹렬한 태풍 때문에 그들이 잠에서 깬 어느 날 밤, 그리고 그들이 두려움 속에서 서로를 끌어안고 품에 안긴 것을 좋아하였을 때, 그들은 나무 꼭대기에 있는 그 집과 부족이 거주하는 그 서식지로부터 도망칠 것을 최종적으로 그리고 온전하게 결심하였다.

63:2.3 (712.3) 그들은 북쪽으로 반나절 여행할 거리에 천연적으로 마련된 나무 꼭대기의 대피소를 이미 발견해 두었었다. 이것은 집이 있는 그 숲으로부터 도망친 첫 날을 위한 그들만의 은밀하고도 안전한 장소였다. 영장류와 마찬가지로 그 쌍둥이들도 밤중에 땅 위에 있기를 심히 두려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어두워지기 직전에 북쪽을 향한 긴 여행을 시작하였다. 보름달이 비치기는 하였으나 이렇게 밤에 여행하는 것이 그들에게는 비상한 용기를 요하였지만, 그들은 자기들의 부족원들과 친척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실패를 최소화할 수 있는 올바른 결정을 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자정이 조금 지났을 때, 미리 약속한 곳에서 성공적으로 만났다.

63:2.4 (712.4) 북쪽으로 여행하던 중에 그들은 밖으로 돌출 되어 있는 부싯돌 퇴적층을 만나게 되었고, 여러 가지 용도에 알맞은 모양의 돌들을 많이 찾았으며, 앞으로 긴히 사용하기 위해 수집해 두었다. 특정한 목적들을 위해 보다 적당한 모양이 되도록 이 부싯돌들을 다듬다가, 안돈은 그것들로부터 불꽃이 튀는 특성을 발견하였고 그것으로 불을 피울 수 있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러한 생각은, 기후가 아직 온화하였기 때문에 불이 별로 필요치 않았던 그 당시에는 그냥 스쳐 지나가 버렸다.

63:2.5 (712.5) 그렇지만 가을이 되어 해가 떠 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그들이 점점 더 북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밤 공기가 더욱 서늘해지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이미 체온을 유지하기 위하여 동물의 가죽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에 이르렀다. 집으로부터 떠난 지 한 달이 못되었을 때, 안돈은 부싯돌로 불을 피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뜻을 자기 짝에게 내비쳤다. 그들은 부싯돌의 불꽃을 이용하여 불을 피우려고 두 달 동안 애썼지만 번번이 실패하였다. 그들은 날마다 부싯돌을 마찰시켰고 나무에 불을 붙이려고 애썼다. 마침내, 해가 질 무렵의 어느 날 저녁, 훤타가 근처에 있는 나무 위로 기어 올라가, 버려져 있는 새 둥우리를 찾아냈을 때, 불을 붙이는 그 기법의 비밀이 풀리는 실마리를 찾게 되었다. 그 둥우리는 건조한 상태였고 불이 쉽게 붙을 수 있었으며, 그 위에 불꽃을 계속 튀긴 결과 어느 순간 완전히 불이 붙게 되었다. 그들은 자기들이 성공하였다는 사실에 너무나 놀라고 당황하여 그 불을 거의 꺼뜨릴 뻔하였지만, 적당한 땔감을 더 공급하여 불이 계속 붙도록 하였고, 모든 인류의 조상인 그들은 그 때부터 처음으로 땔감을 수집하게 되었다.

63:2.6 (712.6) 이것은 그들의 짧지만 다사(多事)했던 삶 속에서 가장 기쁜 순간들 중 하나였다. 그들은 밤새도록, 자기들이 피워 놓은 모닥불을 바라보았고, 이제는 자기들이 기후 조건에 영향 받지 않을 수 있고, 그로 말미암아, 남쪽 땅에 있는 자기들의 친족인 그 동물들로부터 완전히 독립될 수 있는 발견을 이룩하였음을 어렴풋이 깨달았다. 3일 동안 더 머물면서 그 불을 바라본 후, 그들은 여행을 계속하였다.

63:2.7 (712.7) 안돈영장류 선조들도, 번갯불에 의해 붙은 불을 종종 간수하기는 하였지만, 그 전에 땅에 살았던 어떤 피조물도 자기 의지에 의해 불을 피우는 방법을 터득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그 쌍둥이들이 새 둥우리와 마찬가지로 마른 이끼를 비롯한 다른 물질들도 불이 잘 붙는다는 사실을 익히게 된 것은 오랜 세월이 지난 후였다.

3. 안돈의 가족

63:3.1 (713.1) 그 쌍둥이들이 그 날 밤 집으로부터 떠난 지 거의 2년이 되었을 무렵에, 그들의 첫 아이가 태어났다. 그들은 그의 이름을 손타드라고 붙였는데; 손타드유란시아에서 태어난 피조물들 중에서, 태어남과 동시에 그를 보호할 수 있는 덮개에 싸여진 최초의 존재였다. 인간 종족이 이미 형성되기 시작하였고, 이러한 새로운 진화와 함께, 더 순수하게 동물적인 유형과는 대조적으로, 지능적 계열의 정신의 점진적 발달의 특징이 될지도 모르는, 점점 더 연약하게 태어나는 아기들을 알맞게 돌볼 수 있는 본능이 나타났다.

63:3.2 (713.2) 안돈훤타는 모두 19명의 자녀를 낳았고, 거의 50여명에 이르는 손주들과 6명의 증손들과 같이 살 수 있었다. 그 가족들은 서로 붙어 있는 바위 집들, 또는 동굴 비슷한 곳에 살았는데, 그것들 중 세 개는 안돈의 자녀들이 부싯돌 연장으로 부드러운 석회암에 동굴 모양의 통로를 만들었으므로 서로 연결되어 있었다.

63:3.3 (713.3) 이러한 초창기 안돈족속들은 매우 분명한 배타적 풍조를 나타냈으며; 무리를 지어 사냥하였고 집이 있는 곳으로부터 아주 멀리 떠나 방황하는 법이 결코 없었다. 그들은 자기들이 격리되어 있고 독특한 집단을 이루며 사는 존재들이며 그러므로 서로 헤어지지 않아야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는 듯이 보였다. 이러한 긴밀한 친족으로서의 느낌은 의심할 여지없이 보조 영들에 의한 증진된 정신적 사역으로부터 기인되었다.

63:3.4 (713.4) 안돈훤타는 가족을 양육하고 향상시키기 위해 쉬지 않고 일하였다. 그들은 42세까지 살았고, 지진이 일어났을 때 위에 있는 바위가 떨어짐으로써 둘 다 죽게 되었다. 그들의 자녀들 중 5명과 손주들 중 11명이 그들과 함께 죽었고, 그 자손들 중 거의 20명이 심한 부상을 입었다.

63:3.5 (713.5) 부모를 잃게 된 손타드는, 발에 심한 부상을 입었음에도, 즉시 부족의 지도자역할을 하였고 제일 나이 많은 여동생인 자기 부인의 훌륭한 내조를 받았다. 그들의 첫 번째 과제는, 돌을 굴려서 그들의 부모와 형제 자매들 그리고 자녀들의 시신을 잘 매장하는 일이었다. 이러한 매장 행위에, 부적당한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될 것이다. 죽은 뒤에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관념은 그들에게 거의 없었으며, 주로 그들이 환상적이고 다채로운 꿈을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생각에서 이렇게 하였던 것이다.

63:3.6 (713.6) 안돈훤타의 이 가족은 20번째 세대가 이어질 때까지 같이 살았으며, 그 후부터는 양식을 얻기 위한 경쟁과 사회적인 마찰로 말미암아 서로 흩어지기 시작하게 되었다.

4. 안돈의 씨족들

63:4.1 (713.7) 원시인--안돈족속들--은 검은 눈과, 노랜 색과 붉은 색의 중간인 가무잡잡한 피부를 갖고 있었다. 멜라닌은 모든 인간들의 피부에서 발견되는 일종의 색소(色素)이다. 그것은 안돈으로부터 시작된 피부 색소이다. 이러한 초창기 안돈 종족들의 피부색과 일반적인 모습은, 살아있는 어떤 인간 존재 유형들보다도 오늘날의 에스키모인과 닮았었다. 그들은 추위에 견디기 위하여 동물 가죽을 사용한 최초의 피조물이었으며; 그들의 몸에 나 있는 털은 오늘날의 인간들보다 별로 많지 않았다.

63:4.2 (713.8) 이러한 초창기 사람들의 동물 선조들의 부족 생활은 수많은 사회적 관례들의 전조(前兆)가 되었으며, 이 존재들의 감정이 확장되고 두뇌 능력이 발전되면서, 곧 사회 조직이 발달되었고 새로운 종류의 씨족 공동 노동 단위가 발달되었다. 그들은 매우 흉내를 잘 냈지만, 놀이 본능은 아주 약간 발달될 정도였고, 유머 감각은 거의 전무하였다. 원시인들은 때때로 미소를 짓기는 하였지만, 쾌활하게 웃는 법이 없었다. 유머는 후대의 아담의 인종의 유산이었다. 이 초창기 인간 존재들은 고통에 별로 민감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나중에 진화된 필사자들 중 다수의 경우와는 달리 불쾌한 환경에 대해 별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아이를 낳는 일이 훤타와 그녀의 직접적 자손들에게는 고통스럽거나 괴로운 체험이 아니었다.

63:4.3 (714.1) 그들은 경탄할만한 부족이었다. 남성들은 자기들의 배우자들과 자손들의 안전을 위하여 용맹스럽게 싸웠으며; 여성들은 자기들의 자녀를 위하여 애정을 가지고 헌신하였다. 그러나 그들의 이러한 희생정신은 직접적인 씨족 내부에 국한되었다. 그들은 자기 가족에게 매우 충실하였으며; 자기 자녀들을 위해서라면 목숨을 전혀 아끼지 않았지만, 자기 손주들을 위하여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겠다는 관념은 전혀 납득할 수 없었다. 종교가 탄생되는 데 필요한 모든 감정들이 유란시아의 이 원주민들 속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타적(利他的) 정신은 인간의 마음속에 아직 형성되지 못한 상태였다.

63:4.4 (714.2) 이 초창기 사람들은 자기 동료들에 대해 감동적인 애정을 가졌고, 미숙하기는 하지만 진실된 우정의 관념을 분명히 소유하였다. 후대에 이르러, 이 원시인들이 열등한 부족들과 끊임없이 반복하여 전쟁하게 되었을 때, 그들이 한 손으로는 용맹스럽게 싸우면서 다른 한 손으로는 상처를 입은 친구 전사(戰士)들을 보호하기 위해 격투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다. 나중에 진화되어 발전된, 가장 뛰어나고 고차원적인 인간적 특징들 중 다수는 이러한 원시적 민족들로부터 직접적으로 기인되었다.

63:4.5 (714.3) 안돈으로부터 시작된 최초의 씨족은 27번째 세대가 이를 때까지 지휘체제가 잘 유지되었었는데, 손타드의 직계 후손들 중에서 남자가 태어나지 않게 되었을 때, 그 씨족의 지도자가 될 만한 두 사람이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게 되었다.

63:4.6 (714.4) 안돈으로부터 파생된 씨족들이 널리 흩어지기 전에, 일찍부터 서로 의사를 소통하기 위해 애쓴 결과로 잘 발달된 하나의 언어가 만들어졌다. 이 언어는 계속 발달되었으며, 이러한 활동적이고 부지런하며 호기심이 많은 사람들에 의해, 새로운 것들이 발명되고 환경에 적합하도록 변경되었기 때문에, 거의 매일같이 새로운 말들이 더해졌다. 그리고 이 언어는 후대에 여러 색깔의 인종들이 출현하기 전까지, 유란시아의 말, 즉 초창기 인간 가족의 언어가 되었다.

63:4.7 (714.5) 시간이 지나면서, 안돈의 씨족들은 점점 숫자가 늘어났고, 퍼져가는 가족들끼리 접촉할 때 마찰과 오해가 점점 더 많아졌다. 이 민족들의 정신 속에는 두 가지 생각들만이 자리 잡게 되었는데 즉: 양식을 얻기 위해 사냥하는 일과, 이웃 부족들의 힘에 의해 실제적으로 당하거나 혹은 그렇게 될 수도 있다고 가정되는 불공정한 행위와 무례함에 대하여 원수를 갚기 위해 싸우는 일이었다.

63:4.8 (714.6) 가족들간의 불화(不和)가 증대되었고, 부족들 사이의 전쟁이 발발하였으며, 비교적 유능하고 진보된 집단들 중에서 가장 우수한 구성원들이 심각할 정도로 계속 목숨을 잃어갔다. 이렇게 죽는 사람들 중 일부는 그 뒤가 이어지지 못하였고; 가장 가치가 높은 재능과 지성의 종족들 중 일부는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사라져갔다. 초창기의 이 인종과 그들의 원시적인 문명은 씨족들 간의 이러한 끊임없는 전쟁들로 인하여 소멸되어갔다.

63:4.9 (714.7) 그러한 원시적 존재들이 평화롭게 지내는 것을 열망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사람은 싸우기 좋아하는 동물의 후손이며, 가깝게 연합될 때 미개한 민족들은 서로를 자극하고 적대시한다. 생명 운반자들은 진화적 피조물들 가운데 있는 이러한 경향을 잘 알고 있으며, 따라서 발전된 인간 존재들이 종국에는 적어도 셋으로, 그리고 많게는 여섯 가지의 독특하고도 분리된 인종들로 나누어지도록 하는 준비를 하게 되었다.

5. 안돈족속들의 분산

63:5.1 (715.1) 초창기의 안돈 인종들은 아시아 쪽으로 아주 멀리 들어가지는 못하였고, 처음에는 아프리카에 들어가지 않았다. 그 당시 지형적 조건으로 말미암아 그들은 북쪽으로 향하였고, 서서히 확장하는 세 번째 빙하에 의해 길이 막힐 때까지 북쪽으로 점점 더 멀리 이동하였다.

63:5.2 (715.2) 이 광대한 얼음 덩어리가 불란서영국 섬들에 이르기 전까지, 안돈훤타의 자손들은 유럽 서쪽으로 이동하였고 그 당시에 따뜻한 물로 이루어져 있었던 북해로 나가는 거대한 강기슭을 따라 천여 개 이상의 독립된 부락들을 이루었다.

63:5.3 (715.3) 안돈의 부족들이 바로 불란서의 초창기 강변 거주자들이며; 그들은 솜므 강변을 따라 수만 년 동안 살았다. 솜므는 빙하들에 의해 방향이 바뀌지 않은 유일한 강이었고, 오늘날과 거의 마찬가지로 당시에도 그 바다 쪽으로 흘렀다. 이러한 사실은, 안돈의 후손들에 대한 많은 증거물들이 왜 이 강 계곡 줄기를 따라 발견되고 있는지를 설명해 준다.

63:5.4 (715.4) 유란시아의 이 원주민들은, 위험이 닥치는 경우에는 여전히 나무 꼭대기로 피신하기는 하였지만, 나무 위에 집을 짓고 살지는 않았다. 그들은 강을 따라 조성되어 있는 지붕처럼 생긴 절벽 밑의 은신처 아래에서,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접근해 오는 것을 쉽게 볼 수 있고 그들로부터 보호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구릉지대의 동굴 속에서 균형 있게 거주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연기 때문에 심한 불편을 겪지 않고도 불의 안락함을 즐길 수 있었다. 그 뒤에 후대의 얼음 덩어리들이 더욱 남쪽으로 내려와서 그들의 자손들이 동굴 속에 거주하도록 만들기는 하였지만, 그들은 순전한 동굴 거주자도 또한 아니었다. 그들은 숲이 있는 가장자리와 강이 흐르는 옆에서 야영하는 것을 더욱 좋아하였다.

63:5.5 (715.5) 부분적으로 보호된 거주지를 꾸미는 데 있어서, 그들은 매우 일찍부터 놀랄 만한 솜씨를 보였으며, 그들은 돌로 된 잠자는 방들, 즉 둥근 모양의 돌로 된 오두막을 기술적으로 지을 수 있었고, 밤이 되면 그 속으로 기어 들어갔다. 그 오두막으로 들어가는 입구 앞에는 큰 돌을 굴려서 막아 놓았는데, 이 바위는 돌로 지붕을 완전히 덮기 전에 안쪽에 들여놓음으로써 이 목적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하였다.

63:5.6 (715.6) 안돈족속들은 두려움이 없었고 노련한 사냥꾼들이었으며, 야생 딸기류와 특정한 나무들의 열매를 제외하고는 주로 고기를 먹었다. 안돈이 돌로 만든 도끼를 발명하였기 때문에, 그의 후손들은 일찍부터 던지는 창과 작살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손이 도구를 많이 사용하게 됨으로써, 마침내 공구를-발명하는 정신이 기능을 발휘하고 있었고, 초창기의 이 인간들은 부싯돌로 된 도구들을 만드는데 매우 능숙하게 되었다. 마치 오늘날의 사람들이 금과 백금 그리고 다이아몬드를 찾기 위하여 세계 구석구석까지 여행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들은 부싯돌을 찾기 위하여 더 멀리까지 그리고 광범위한 지역으로 여행하였다.

63:5.7 (715.7) 그리고 이 안돈 부족들은 여러 가지 방면에서 상당한 수준의 지성을 발휘하였는데, 그들의 퇴화하는 후손들이 불을 붙이는 다양한 방법들을 반복하여 다시 발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50만 년 동안 달성하지 못한 것이었다.

6. 오나가--최초로 진리를 가르친 선생

63:6.1 (715.8) 안돈의 후예들이 광대한 지역으로 퍼져나가면서, 그 씨족들의 문화적 및 영적 상태는 오나가가 출현하는 시기까지 거의 10,000년 동안 퇴보하였으며, 그는 이 부족들의 지도자가 되었고, 그들에게 평화가 임하게 하였으며, 그들 모두로 하여금 처음으로 “사람들과 동물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으신 분”에게 경배 드리도록 인도하였다.

63:6.2 (716.1) 안돈의 철학은 매우 혼동되어 있었는데; 그는 자신이 불을 우연히 발견함으로써 큰 위안을 얻었기 때문에 불을 숭배하는 자가 되었었다. 어쨌든, 그의 이성(理性)의 지시로 인하여, 자기가 직접 발견하였던 것으로부터, 열과 빛의 근원이 되는 비교적 더 장엄하고 뛰어난 태양으로 방향을 바꾸게 하였지만, 태양은 너무 멀리 있었으므로 그것을 숭배하는 자가 되지는 못하였다.

63:6.3 (716.2) 안돈족속들은 일찍부터 자연 현상들--천둥, 번개, 비, 눈, 우박, 얼음--에 대한 경외심을 키워갔다. 그러나 이러한 초창기 시대에는 굶주림이 계속 반복적인 자극으로 작용하였고, 그들은 주로 동물을 음식으로 삼았기 때문에, 결국에는 동물을 숭배하는 형태로 진화하였다. 안돈에게 있어서, 더 큰 식용 동물들은 창조적인 힘과 몸을 보호하는 능력에 대한 상징들이었다. 때로는, 이러한 몸집이 큰 여러 종류의 동물들을 숭배의 대상으로 지정하는 것이 관습이 되기도 하였다. 어떤 특정한 동물이 숭배의 대상으로 성행하는 동안, 그것의 미숙한 윤곽선이 동굴 벽에 그려졌으며, 후대에는 기술이 점차 발전되어, 그러한 동물 신(神)이 여러 가지의 장신구(裝身具)들 위에 새겨지게 되었다.

63:6.4 (716.3) 안돈의 민족들은 매우 일찍부터, 부족이 공경하는 동물의 고기를 먹지 못하도록 하는 관습을 형성하였다. 마침내 그들은, 자기들의 젊은 아이들에게 보다 적절한 감동을 주기 위하여, 공경하고 있는 이 동물들 중 한 마리를 선택하여 잡고 숭배하는 예식(禮式)을 발달시키게 되었으며; 아주 후대에는, 이러한 원시적 실행이 자기들의 후손을 희생제물로 바치는 보다 더 복잡한 예식들로 발전되었다. 그리고 이것이 기원이 되어, 숭배의 한 부분으로 희생제물을 바치게 되었다. 그리고 이 관념은 모세에 의해 히브리의 제례식 속에 정교하게 도입되었고, 사도 바울에 의해 “피흘림”으로 말미암아 속죄 받는다는 교리로써 대체적으로 유지되었다.

63:6.5 (716.4) 이 원시적 인간 존재들의 삶 속에서 음식이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였다는 사실은, 그들의 가장 위대한 선생이었던 오나가가 단순한 이 무리들에게 가르친 기도문에서 잘 나타나 있다. 그리고 그 기도문은 다음과 같았다:

63:6.6 (716.5) “오 생명의 입김이시여,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얼음의 저주로부터 우리를 구원해 주시오며, 숲 속에 있는 우리의 적들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주시고, 자비를 베푸셔서 저 세상의 아름다운 곳으로 우리를 받아주소서.”

63:6.7 (716.6) 오나가는 현재의 카스피해가 위치한 지역의 고대 지중해 북쪽 해안선에 있는 오반이라 불리는 촌락에 본부를 설치하였고, 메소포타미아 남쪽 땅으로부터 북쪽으로 나 있는 여행로가 서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곳에 있는, 경유지였다. 그는 오반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정착지들로 선생들을 보내어, 자신이 새로 세운 유일(唯一) 신격에 대한 교리들과 내세(來世)에 대한 개념을 전파하고자 하였고, 내세를 저 세상의 아름다운 곳이라 불렀다. 오나가가 보낸 이 사자(使者)들은 이 세상에 존재하게 되었던 최초의 선교사들이었으며; 고기를 익혀 먹은, 정기적으로 불을 사용하여 음식을 마련하는 최초의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막대기 끝에 달아서 그리고 달구어진 돌 판 위에서 고기를 요리하였으며; 나중에는 불 속에서 큰 덩어리를 통째로 굽기도 하였지만, 그들의 후손들은 날고기를 먹는 상태로 거의 완전하게 되돌아갔다.

63:6.8 (716.7) 오나가는 983,323년 전에(A.D. 1934년으로부터) 태어났으며, 69세까지 살았다. 행성 왕자의 시대 이전에 최고의 정신적 영적 지도자였던 이 사람의 업적들에 대한 기록은, 이 원시적 민족들로 하여금 하나의 실제적인 사회를 형성하도록 하는 엄청난 이야기를 전해준다. 그는 하나의 효과적인 부족 정부를 설립하였는데, 그 뒤로 수천 년 동안 이러한 모습은 다시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행성 왕자가 도착할 때까지, 그러한 고차원의 영적 문명은 이 지구상에서 다시 이룩되지 못하였다. 단순한 이 사람들은 원시적이기는 하지만 실제적인 하나의 종교를 가졌으나, 그들의 퇴화된 후손들은 그것을 계승하지 못하였다.

63:6.9 (717.1) 안돈훤타 둘 다 사고 섭리사를 받았었고, 그들의 후손들 중 많은 사람들도 그러하였지만, 오나가의 시대가 되어서야 많은 숫자의 섭리사들과 수호 천사들이 유란시아에 내려오게 되었다. 이 시대는 정말로 원시인에게 황금기였다.

7. 안돈과 훤타의 생존

63:7.1 (717.2) 인간 종족의 화려한 설립자들이었던 안돈훤타는, 유란시아행성 왕자가 도착하면서 판결이 내려질 때 인정을 받게 되었고, 때가 이르자 제루셈의 시민 자격을 받으면서 맨션 세계들의 체제로부터 벗어나게 되었다. 그들은 비록 유란시아로 돌아올 수 있는 허락을 받지 못하였지만, 자기들이 설립한 그 인종의 역사를 인지하고 있다. 그들은 캘리개스챠의 배반에 대해 슬퍼하였고, 아담의 실패 때문에 비통해 하였지만, 자기들의 세계를 미가엘이 자신의 최종 증여를 위한 무대로 선택하였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뛸 듯이 기뻐하였다.

63:7.2 (717.3) 안돈훤타는 둘 다 제루셈에서 자신들의 사고 섭리사들과 융합되었으며, 손타드를 포함한 그들의 자손들 여러 명들도 그렇게 되었으나, 심지어 그들의 직계 후손들 중 대부분도 오직 과의 융합을 성취하였을 뿐이다.

63:7.3 (717.4) 안돈훤타는, 제루셈에 도착한 직후, 유란시아로부터 하늘의 구체(球體)들로 들어오는 시간에 속하는 순례자들을 환영하는 모론시아 인격체들과 함께 봉사하기 위하여 첫 번째 맨션 세계로 돌아가도 좋다는 허락을 체계 주권자로부터 받았다. 그리고 그들은 이와 같은 봉사에 무기한적으로 배정되어 있다. 그들은 이 계시들과 관련하여 유란시아에 인사말을 전하려고 하였지만, 그 요청은 지혜롭게 거절되었다.

63:7.4 (717.5) 그리고 이 이야기는 유란시아의 모든 역사들 중에서 가장 웅대하고 황홀한 장(章), 즉 진화에 관한, 생명체의 투쟁들에 관한, 그리고 모든 인류의 특유한 부모들의 영원한 생존에 대한 이야기이다.

63:7.5 (717.6) [유란시아에 거주하는 생명 운반자에 의해 제시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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